한국 스테이블코인 관련주 카카오페이 주가
카카오페이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을 준비하며 관련 상표권 출원을 대규모로 진행했다. 이러한 소식은 카카오페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한때 주가가 급등하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어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카카오페이가 풍부한 선불충전금(2025년 1분기 기준 약 5,919억 원)을 보유하고 있어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월렛 충전 후 송금-결제' 방식과 카카오톡 기반의 4,000만 사용자 풀을 활용하여 한국형 페이팔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한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카카오페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대의 핵심 수혜주가 될 것이며, 선불충전금 규모만큼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경우 2030년 예상 운용수익이 1조 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시장 및 업계 반응
하지만 카카오페이 측은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은 선제적으로 등록한 것이며, 아직 법안 통과 전이므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가상자산사업자 라이선스 또는 라이선스 보유 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한국은행 총재는 스테이블코인의 무분별한 발행이 통화정책 유효성을 저해하고 코인런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는 카카오페이 외에도 넥써쓰와 같은 다른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발표하며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감독 강화 및 외부 감사 의무화 등 안전장치 마련과 관련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